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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 지배한 강상우-최준…무서워진 '김기동호' 서울 풀백 조합

그동안 풀백에 대한 고민이 적지 않았던 FC서울에 새로운 조합이 탄생했다. 왼쪽엔 강상우(31)가, 오른쪽엔 최준(25)이 포진하는 형태다. 지난 김천 상무전에서 처음으로 가동된 이 조합은 나란히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5-1 대승에 힘을 보탰다. 강상우도, 최준도 공격과 수비 모두 양 측면을 지배한 존재감이었다.강상우와 최준은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천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5라운드에 나란히 서울의 양 측면 풀백으로 출전했다. 이적생 최준은 지난달 10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교체로 데뷔전을 치른 이후 줄곧 오른쪽 측면 풀백 자리를 책임지고 있고, 강상우 역시 이날 전방이 아닌 풀백으로 출전하면서 올 시즌 처음으로 강상우-최준 풀백 조합이 가동됐다.강상우는 서울 이적 후 처음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워낙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해 온 강상우는 중국 이적 이후 측면 공격수로 자리 잡았고, 서울 이적 후에도 그동안 양 측면에 포진해 공격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그러나 이태석의 올림픽대표팀 차출과 아직 100%가 아닌 김진야의 몸상태 등을 고려해 김 감독은 이날 강상우를 측면 수비로 내렸다. 김기동 감독은 “강상우는 수비와 공격적인 부문 모두 활동량이 많고 기술이 있다. 풀백 역할도 소화해 본 적도 많다”고 기대했다.실제 왼쪽 측면에 포진한 강상우는 시종일관 공·수 양면에 걸쳐 활약했다. 전방에 포진한 임상협이 압박에 나서면 그 빈 공간을 잘 메웠고, 과감한 오버래핑으로 측면 공격에도 힘을 보탰다. 수비적으로 팀 내 최다인 4개의 인터셉트를 기록하는 등 상대 흐름을 번번이 끊었다. 앞서 공격수로 나섰을 때 다소 아쉬움을 남긴 게 사실이었다면, 풀백으로 내려선 이날은 왼쪽 측면을 지배하면서 존재감을 보였다. 김기동 감독도 경기 후 “공격 성향이 워낙 강한 선수다. (임)상협이가 나가면 수비를 단단하게 해 줬고, 공격할 땐 또 과감하게 전진했다. 앞으로도 계속 그런 모습을 요구할 것”이라며 합격점을 줬다. 오른쪽 측면 주전 수비수로 자리 잡은 최준도 반대편 자리에서 변함없는 존재감을 보여줬다. 수비 상황에서의 집중력은 물론 경기 내내 과감한 오버래핑과 저돌적인 돌파를 통해 자주 상대 진영까지 파고들었다. 축구 통계업체 비프로일레븐에 따르면 이날 강상우의 전반전 평균 위치는 하프라인을 넘어 2선 공격 라인과 비슷할 정도였다. 전반 15분 선제골 장면에서 조영욱에게 패스를 건네 본격적인 공격 작업을 전개하는 등 힘을 보탰다. 이날 공격 진영으로 향한 패스는 9개 가운데 무려 8개가 정확하게 연결됐다. 어느덧 3경기 연속 풀타임으로 서울의 오른쪽 풀백 자리는 최준이 확실하게 자리를 잡은 모양새다이처럼 양 측면 풀백 자리에 확실한 카드들이 마련되면서 김기동 감독과 서울 구단 입장에서도 풀백에 대한 고민을 크게 덜 수 있게 됐다. 김기동호 출범과 함께 대대적인 변화가 불가피했던 가운데 빠르게 그 해법을 찾았다는 점도 반가운 대목이다. 이태석이 다음 달 올림픽 대표팀에서 복귀할 예정인 가운데 김진야의 컨디션도 올라오고, 윤종규(김천 상무) 역시 오는 7월 전역하면 풀백 뎁스도 두터워질 수 있다. 올 시즌 '반등'에 도전하는 서울 입장에선 반가운 일이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명석 기자 2024.04.0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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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감독 “린가드 훈련은 시작, 빠르게 호전되고 있다” [IS 상암]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2경기 연속 무릎 부상으로 결장한 제시 린가드(잉글랜드)의 몸 상태에 대해 “러닝 등 훈련은 이미 시작했다”고 설명했다.김기동 감독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김천 상무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5라운드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무릎에 물 차는 증세 말고는 없다. 이틀 전에 다시 한번 체크를 했는데, 병원에서는 생각보다 빠르게 호전되고 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앞서 린가드는 무릎에 약간 물이 찬 증세로 인해 지난달 31일 강원FC 원정에 이어 이날도 엔트리에서 제외돼 휴식을 취한다. 개막 3경기 연속 교체로 출전하다 2경기 연속 엔트리 제외다. 그러나 다른 증상이 있는 게 아니라 무릎에 약간 물이 찬 정도고, 이미 훈련도 합류한 만큼 빠르게 복귀할 수 있을 거라는 게 김기동 감독의 설명이다.지난 강원전 1-1 무승부 직후엔 특별한 훈련보다는 회복에만 집중하다 이번 김천전에 나선다. 김기동 감독은 “훈련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고, 회복만 하다가 왔다. 선수들과는 영상쪽으로만 미팅을 했다”며 “선수들한테 사과도 했다. 1라운드부터 상대에 따라 변화를 주고 있는데, 큰 틀을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계속 변화를 주다 보니 선수들도 힘들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했다.이어 김 감독은 “기본적인 큰 틀이 안 잡힌 상황에서 자꾸 변화를 주다 보니 선수들도 혼동이 된다고 생각한다. 나는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쉽게 접근했는데, 선수들은 (잦은 변화로) 혼동이 있을 수 있겠구나 했다”며 “오늘은 변화를 안 주고 미팅한 대로만 진행을 해보려고 한다. 안 되는 부분에 대해서만 전반전 끝나고 나서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지난 강원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윌리안이 선발에서 제외된 데에는 “아직 몸 상태가 100%가 아니”라며 “(상대가) 힘이 있을 때 부딪히는 것보다 공간 활용이나 파워적인 면에서 후반에 나오는 게 낫지 않겠냐는 판단이었다”며 “일류첸코는 본인도 답답해하고 있는데, 계속적으로 좋아질 거라고는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이어 김기동 감독은 “중원에는 (류)재문이한테 계속 기회를 주고 있다. (이)승모가 한 달 정도 있으면 돌아올 것 같다. 승모가 돌아오면 서로가 경쟁하면서 안정감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강상우는 수비와 공격적인 부분 모두 활동량이 많고 기술이 있는 선수라 풀백으로 기용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승격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김천의 정정용 감독은 “서울은 우승후보 팀이자 좋은 팀이다. 점점 좋아지고 있다. 김기동 감독의 색깔이 나올 때가 됐다”면서도 “그렇다고 ‘잘 견뎌보자’는 콘셉트는 아니다. 과감하게 상대 진영에서 공이 놀 수 있도록 준비를 했다”고 했다.이어 정 감독은 “승격을 일으켰던 선임 16명이 해줘야 할 역할들이 있다. 저마다 자신감이 있고, 하고자하는 의지나 목표 설졍이 명확하다”며 “신병들도 좋은 선수들이다. 세대교체가 자연스럽게 이뤄져야 한다. 그렇게 길을 열어놓으려고 한다. 유강현이나 박수일, 이진용, 김대원 등도 스탠바이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나아가 김천은 이동준(전북 현대)과 이동경(울산 HD) 등 쟁쟁한 신병들이 더 합류할 예정이다. 정 감독은 “난리가 났다”며 “좋은 선수들이니까 들어오면 즉시전력감으로 봐야 한다. 애로사항이 있다면 훈련소를 갔다와야 한다는 점이다. 그 부분을 미리 컨트롤 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지난 수원FC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한 이중민에 대해서는 “우리 팀은 외국인 선수가 없기 때문에 선수들에게는 기회다. 이중민은 동계 때도 계속 중용했다. 선수에게는 좋은 기회이자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노력한 만큼 모습이 나오고 있다. 이제는 지속적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최근 2경기 연속 골문을 지키며 2연승을 이끌었던 골키퍼 김준홍 대신 강현무에게 골문을 맡긴 건 ‘경쟁’의 일환이다. 정정용 감독은 “한 골키퍼가 1년 내내 가는 팀들도 많은데, 강현무 선수가 가진 장점이 있고, 김준홍 선수의 장점도 있다. 상대팀에 따라 활용할 수 있다. 이기기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선수 개인의 발전을 위해 뛸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는 것도 맞다고 본다”고 덧붙였다.이날 서울은 일류첸코를 필두로 임상협과 팔로세비치, 조영욱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한다. 류재문과 기성용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고 강상우와 김주성, 권완규, 최준이 수비진을 꾸린다. 골키퍼는 최철원.김천은 이중민을 중심으로 김민준과 김현욱이 양 측면에 포진하고, 김진규와 김동현이 중원을 구축한다. 김태현과 윤종규가 좌우 윙백 역할을 맡고, 김봉수와 김재우, 박승욱이 스리백에 선다. 골문은 강현무가 지킨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명석 기자 2024.04.03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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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린가드 2경기 연속 결장…서울-김천 선발 라인업 공개 [IS 상암]

FC서울과 김천 상무의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경미한 무릎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제시 린가드(잉글랜드)는 2경기 연속 결장한다.서울과 김천은 3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5라운드에서 격돌한다.서울은 일류첸코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임상협과 팔로세비치, 조영욱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한다.기성용과 류재문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고, 강상우와 김주성, 권완규, 최준이 수비라인에 선다. 골키퍼는 최철원.교체 명단에는 윌리안을 비롯해 박동진과 김경민, 김신진, 한승규, 시게히로, 박성훈, 김진야, 황성민(GK)이 이름을 올렸다. 린가드는 이날 역시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는 지난 강원전을 앞두고 무릎에 통증을 느꼈고, 진단 결과 무릎에 약간 물이 찬 것으로 확인돼 강원전에서 휴식을 취했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본인의 의지가 강하다”며 빠른 복귀를 예고했지만, 이날 역시도 우선 재활에 집중하게 됐다.백종범과 이태석, 백상훈, 강성진은 23세 이하(U-23) 올림픽 대표팀에 차출돼 결장하고, 술라카는 지난 강원전에서 레드카드를 받아 징계 결장한다. 팔로세비치와 임상협, 권완규는 지난달 10일 인천 유나이티드전 이후 3경기 만에 선발로 복귀했다.이에 맞선 김천은 이중민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김민준과 김현욱이 양 측면에 포진하는 3-4-3 전형을 가동한다.김진규와 김동현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고, 윤종규와 김태현은 양 측면에 선다. 김재우와 김봉수, 박승욱은 수비진을 구축하고, 강현무가 골문을 지킨다.강현무와 윤종규는 지난달 9일 울산 HD전 이후 3경기 만에 선발로 복귀했고, 김민준의 선발은 이번이 처음이다.유강현과 정치인, 최기윤, 구본철, 강현묵, 박민규, 박수일, 김민덕, 김준홍(GK)은 교체 출전을 준비한다. 이영준과 조현택은 U-23 올림픽 대표팀 차출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홈팀 서울은 개막 4경기에서 1승 2무 1패(승점 5)로 8위, 승격팀 김천은 3승 1패(승점 9)로 2위에 각각 올라 있다.통산전적에서는 1승 2무 1패로 팽팽한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맞대결에선 두 차례 모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서울은 지난 2004년 4월 3일 서울 연고 복귀 이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첫 경기를 치른 데 이어 이날 꼭 20년이 되는 날이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명석 기자 2024.04.03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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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춘천] 김기동 감독 "린가드 엔트리 제외, 무릎 통증 탓…내일부터는 훈련 가능"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올 시즌 처음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제시 린가드(잉글랜드)에 대해 “무릎에 약간 물이 차는 형태가 보여 명단에서 빠졌다”며 “그래도 내일부터는 훈련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김 감독은 31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강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린가드가)휴가를 갔다와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가, 새벽에 잠을 자다가 무릎에 통증이 있어서 진단을 받았는데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으로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는 린가드는 이날 K리그 데뷔 4경기 만에 처음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앞선 3경기는 모두 교체로 출전했다.김기동 감독은 “저도 그렇고 모든 축구 선수들은 항상 선수 생활을 하면서 작은 부상들을 가지고 있다. 그런 것들이 조금 문제가 있었다”며 “무릎에 약간 물이 차는 형태가 보였다. 본인은 ‘별 거 아니다’라고 했다. 물만 살짝 빠지면 빨리 복귀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이어 김 감독은 “(부상 이후) 4일 정도 됐으니까 아마 내일부터는 훈련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트레이너들은 시간을 줬으면 한다고 하는데 본인 의지가 워낙 강하다. 이건 문제가 안 된다고 지속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내일 훈련을 우선 하면서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개막 2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가 3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서울은 이날 시즌 첫 2연승에 도전한다. 김기동 감독은 “경기를 하면서 조금씩 좋아질 거라고 말씀을 드렸다. 부족했던 부분, 습관적인 부분, 정신적인 부분, 체력적인 부분을 신경쓰면서 준비했다”며 “오늘 경기는 어떤 형태로 나올지 저도 궁금하다”고 했다.이어 “선발 라인업을 구성하면서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28일에 들어와서 3일밖에 안 지났다. 아직 시차 적응을 하고 있다. 경기력에 영향이 있을 거 같아서 (이)태석이를 먼저 넣을까 고민을 했다”고 덧붙였다.이에 맞선 윤정환 강원 감독은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3경기밖에 안 했지만, 오늘도 빌드업을 통해 공격 방향을 가져가려고 한다”며 “상대 문전까지는 가져가지만 그 다음이 문제다. 개선을 해나가고 있지만 선수들의 침착함이나 결정력에 대한 부담감을 떨쳐야 한다. 상대 압박을 잘 풀어가면서 상대 뒷공간을 공략해야 할 거 같다”고 했다.그러면서 “지난 두 달 동안 훈련을 해왔다. 안 됐던 부분들도 있지만,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져가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결과가 나왔다고 하면 자신감이 더 있겠지만, 경기 내용에 있어서는 그래도 작년과 비교해 굉장히 많은 변화가 있다고 본다. 빌드업에 대한 개념들을 선수들이 이해해가면서 정립이 돼가고 있다”고 평가했다.이날 처음 선발로 나서는 야고와 웰링턴에 대해서는 “컨디션이 모두 괜찮았다”며 “지난 2주 동안 훈련하면서 좋은 컨디션을 가진 선수가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웰링턴 같이 스피드가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기용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06년생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양민혁(1골·1도움)에게는 “매일 조언을 해주고 있다”며 “많은 경험이 필요한데, 대차다고 해야 할까. 주눅 들 만도 한데 뭔가 해보려는 모습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이날 유료관중 집계 이후 처음으로 ‘매진’을 달성한 기록에 대해선 “많이 오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내용도 중요하지만 결과를 가져오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분들이 린가드 선수를 보러 오신 거 같은데 오늘 못 와서 아쉽긴 하다(웃음). 그래도 우리가 좋은 내용과 결과로 보답을 해야 다음에 또 운동장을 찾아와 주실 거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이날 서울은 일류첸코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강상우와 한승규, 조영욱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한다. 기성용과 류재문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춘다. 이태석과 김주성, 술라카, 최준은 수비라인을, 최철원은 골문을 각각 지킨다.강원은 이상헌과 야구가 투톱을 이루고 양민혁과 김이석, 김강국, 웰링턴이 미드필드진을 구축하는 4-4-2 전형으로 맞선다. 윤석영과 이기혁, 이지솔, 황문기가 수비라인에 서고, 박청효가 골키퍼 장갑을 낀다.춘천=김명석 기자 2024.03.3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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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춘천] 린가드 첫 엔트리 제외…강원-서울 선발 라인업 발표

FC서울 제시 린가드(잉글랜드)가 K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결장한다. 데뷔 4경기 만이다.린가드는 31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강원FC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앞서 개막 3경기(광주FC·인천 유나이티드·제주 유나이티드) 모두 교체로 나섰던 린가드는 이날 첫 선발 출격에 대한 기대감도 컸지만 아예 명단에서 제외돼 원정길에 동행하지 않았다.린가드가 빠진 가운데 서울은 일류첸코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조영욱과 강상우 양 측면에 포진한다.한승규와 류재문, 기성용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고 이태석과 김주성, 술라카, 최준이 수비라인에 선다. 골키퍼는 최철원.윌리안과 박동진, 강성진, 김신진, 시게히로, 팔로세비치, 김진야, 권완규, 백종범(GK)은 벤치에 앉는다.이에 맞선 홈팀 강원은 이상헌과 야고가 투톱을 이루는 4-4-2 전형으로 맞선다.2006년생 양민혁이 웰링턴과 함께 양 측면에 포진하고 김강국과 김이석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출 전망이다.윤석영과 이기혁, 이지솔, 황문기가 수비라인을 구축하고 박청효가 골문을 지킨다.교체 명단에는 이광연(GK)을 비롯해 가브리엘, 갈레고, 한국영, 카미야, 유인수, 이유현, 김우석, 신민하가 이름을 올렸다.홈팀 강원은 개막 3경기 무승(2무 1패·승점 2)으로 10위, 서울은 승점 4(1승 1무 1패)로 8위에 각각 올라 있다.지난 시즌 네 차례 맞대결에선 서울이 2승 1무 1패로 앞섰는데, 1무 1패가 모두 강원 원정길에서 나왔다. 서울이 강원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건 2021년 10월 4-1 승리가 마지막이다.춘천=김명석 기자 2024.03.3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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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5만여 관중 앞 '헛심공방'…서울-인천 0-0 무승부, 린가드 60분 출전 '침묵'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서울 홈 개막전과 제시 린가드(잉글랜드) 효과가 맞물려 무려 5만 1670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향했지만, 양 팀 모두 결실을 맺지 못했다. 관심을 모았던 린가드는 예상보다 빠른 전반 30분 교체로 투입돼 60여분을 소화했으나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놓치는 등 K리그 데뷔 공격 포인트는 다음으로 미뤘다.서울과 인천은 10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서울은 슈팅 4개, 인천은 17개를 각각 기록했지만 끝내 서로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유효 슈팅수는 서울이 1개, 인천은 7개.이날 무승부로 서울과 인천 모두 개막 두 경기째 무승(1무 1패)의 늪에 빠졌다. 서울은 앞서 광주FC 원정에서 0-2로 완패한 뒤 이날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인천도 수원FC전 0-1 패배 이후 시즌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무려 5만 1670명의 관중이 들어찬 관중들의 열기도 빛이 바랬다. 이날 경기는 김기동 감독 체제의 서울 홈 개막전, 그리고 린가드 효과와 맞물려 예매부터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예매 30분 만에 2만 7000장의 티켓이 예매됐고, 경기 당일 오후 1시에도 4만 4000장이 예매됐을 정도. 여기에 현장 판매분을 더해 5만 명이 넘는 관중들이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향했다.지난 시즌 평균 관중이 2만 명에 달할 만큼 서울 팬들의 열기가 뜨거웠던 가운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의 스타 린가드의 홈 데뷔전 가능성이 커진 효과였다. 린가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EPL 무대를 누볐던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자원으로, 지난 2일 광주전 교체 투입을 통해 K리그 데뷔전을 치른 데 이어 이날은 홈 데뷔전을 준비했다. K리그 역대 최고의 네임밸류를 가진 선수라는 평가 속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다. 결국 킥오프 4시간 전에도 입장을 기다리는 팬들이 길게 줄을 서고, 경기장 인근 교통 정체가 이어지는 등 A매치를 방불케 하는 열기 속 경기가 치러졌다. 결국 이날 경기장에 입장한 공식 관중 수는 5만 1670명으로 집계됐다. 2013년 승강제 이후 K리그1 홈 개막전, K리그1 단일경기, 2018년 유료 관중 집계 이후 단일경기 최다 관중이라는 대기록도 잇따라 쓰였다.그러나 그라운드 위 선수들이 팬들의 열기에 답하지 못했다. 서울은 전반 슈팅이 단 1개에 그칠 만큼 김기동 감독 체제 경기력에 여전히 아쉬움이 남았다. 원정팀 인천 역시 여러 차례 슈팅을 시도하며 서울 골문을 노렸으나 균형을 깨트릴 한 방이 부족했다.몸을 풀기만 해도 많은 환호를 받았던 린가드도 60여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경기 흐름을 바꾸진 못했다. 린가드는 투입 4분 만에 강상우와 골키퍼의 일대일 기회를 만드는 번뜩이는 패스를 선보였으나, 이후엔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는 못한 채 아쉬움을 삼켰다.이날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두 팀은 오는 주말 3라운드를 통해 시즌 첫 승에 다시 도전한다. 서울은 16일 제주 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들이고, 인천은 이튿날 선두 울산 HD 원정길에 오른다. 서울은 일류첸코를 중심으로 임상협과 강상우가 양 측면에 서는 4-3-3 전형을 가동했다. 팔로세비치와 기성용, 시게히로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이태석과 김주성, 권완규, 박동진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최철원. 시게히로와 강상우는 이날 경기를 통해 서울 데뷔전을 치렀다. 린가드를 비롯해 강성진과 조영욱, 김신진, 한승규, 류재문, 최준, 술라카, 백종범(GK)은 벤치에 앉았다.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기동 서울 감독은 “아직은 제가 원하는 축구와 그동안 서울이 가지고 있던 축구가 약간 교집합 상태로 있지 않나 싶다. 그런 것들을 빨리 제가 원하는 쪽으로 끌고 가는 게 관건이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며 “관중이 1000명이 오든, 5만 명이든 10만 명이든 다 똑같다. 감독은 결국 승패를 나눠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다만 홈팬들이 이렇게 많이 왔을 때 선수들이 많은 힘을 전달받을 거라고 생각이 든다. 확실히 선수들에게는 더 힘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으는 린가드의 출전 타이밍에 대해서는 “후반에 교체로 출전시킬 것”이라고 했다. 김 감독은 “여전히 60~70% 정도라고 본인이 이야기하고 있다. 그래도 확실히 가고시마(일본)에서 했을 때, 광주전에 투입 됐을 때, 이번에 연습장에서 했을 때를 체크해 보면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는 느낌을 확실히 받고 있다”며 “오늘 관중들이 린가드 때문에 기대를 많이 하고 왔다. 그래서 선을 또 보여줘야 되지 않을까 생각을 가지고 있다. 경기 흐름을 보고, 상태를 보고 생각해 보겠다. 여러 포지션에 넣어서 활용을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이에 맞선 인천은 무고사를 중심으로 김성민과 박승호가 양 측면에 섰다. 정동윤과 음포쿠, 이명주, 홍시후가 미드필드진을 구축했고, 오반석과 요니치, 김연수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이범수. 천성훈과 백민규, 제르소, 김현서, 지언학, 최우진, 김동민, 김건희, 민성준(GK)은 교체 출전을 준비했다. 전반 주도권은 원정팀 인천이 쥐었다. 단단한 수비에 이은 역습으로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김성민이 포문을 열었고 박승호, 홍시후의 슈팅이 잇따라 서울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10분 아크 정면에서 찬 무고사의 슈팅은 수비벽에 막혔고, 2분 뒤 음포쿠의 기습적인 프리킥이 정동윤의 슈팅으로까지 이어졌으나 최철원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반면 서울은 이렇다 할 반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후방 빌드업 과정부터 공을 빼앗겨 오히려 실점 위기로 이어지는 장면이 이어졌다. 공격 상황에선 잦은 패스미스나 백패스로 공격 흐름을 잡지 못했다. 단 1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는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김기동 감독이 승부수를 일찌감치 던졌다. 전반 30분 만에 시게히로를 빼고 린가드를 투입했다. 린가드는 몸을 푸는 과정에서부터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고, 뜨거운 박수와 함께 경기장에 투입됐다. 경기 전만 하더라도 후반 교체 출전을 예고했으나 의외로 이른 시간 투입을 결정했다. 경기가 그만큼 풀리지 않았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2선에 포진한 린가드는 중원과 전방을 넘나들며 기회를 만들었다. 투입 4분 만에 번뜩이는 장면을 만들어냈다. 수비 3명에 둘러싸인 상황에서 수비 뒷공간을 향해 절묘한 패스를 건넸고, 강상우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기회로 이어졌다. 강상우의 슈팅은 그러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범수 골키퍼 선방 이후 문전으로 흘렀지만, 재차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다.이후 양 팀은 치열하게 중원싸움을 펼쳤다. 코너킥 상황에서는 치열한 자리다툼을 벌이면서 경기가 지연될 정도로 치열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전반전 균형을 깨트린 팀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전반은 0-0으로 맞선 채 마무리됐다. 볼 점유율은 서울이 우위였으나, 슈팅 수는 인천이 9개, 서울은 단 1개였다.후반 시작과 함께 인천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음포쿠의 스루패스가 서울 수비 뒷공간을 무너뜨렸다. 김성민이 최철원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으나 선방에 막혔다. 흐른 공을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한 정동윤의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이후에도 결정적인 기회는 인천이 더 많았다. 후반 18분 박승호의 왼발 슈팅은 서울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반면 서울의 답답한 공격 흐름은 계속 이어졌다. 임상협 대신 교체 투입된 조영욱이 투입 직후 슈팅을 시도했지만, 몸을 날린 수비에 막혀 이마저도 무산됐다. 후반 중반이 될 때까지 서울의 슈팅은 전·후반 1개씩 단 2개에 머물렀다. 답답한 흐름이 계속되자 김기동 감독이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34분 김신진과 최준, 강성진을 동시에 투입했다. 강상우와 일류첸코, 이태석이 빠졌다. 최전방에 강성진이 포진하고, 조영욱과 린가드, 강성진이 2선에 포진했다. 린가드는 최전방까지 자유롭게 넘나들며 기회를 노렸다. 교체카드 활용 직후 서울이 양 측면에서 공격을 풀어가며 분위기를 바꾸는 듯 보였다. 그러나 아크 정면에서 찬 기성용의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는 등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서울은 후반 37분 또 한 번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수비 지역부터 이어진 역습 상황. 린가드의 노룩패스가 김신진과 강성진에게 연결됐다. 강성진의 땅볼 크로스를 린가드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위로 크게 벗어났다. 린가드의 K리그 데뷔골이 무산되는 순간. 린가드는 슈팅 지점 그라운드를 살피며 아쉬움을 삼켰다.경기가 막판으로 향하면서 서로의 골문을 열기 위한 막판 공방전이 이어졌다. 후반 중반까지 웅크리고 있던 서울이 강력한 압박을 앞세워 마지막 한 방을 노렸다. 그러나 인천의 수비를 끝내 허물지 못했다.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경기는 0-0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무려 5만 1670명의 관중 앞 누구도 웃지 못한 헛심공방이었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명석 기자 2024.03.1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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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김기동 감독 "린가드 후반 출전 계획, 포지션은 고민"

“관중들이 기대를 많이 하고 왔는데 선을 또 보여줘야죠.”김기동 FC서울 감독이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제시 린가드(잉글랜드)의 후반 교체 출전 계획을 내비쳤다. 경기 흐름과 상황을 보고 조커로 투입시키겠다는 것이다. 5만 관중이 기대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구상이기도 하다.김기동 감독은 10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4 2라운드 홈 개막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교체 투입) 계획을 가지고 있다. 출전 타이밍은 얘기할 수 없고, 후반전에 들어가서 상황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앞서 지난 2일 광주FC전에서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린가드는 후반 31분 교체로 투입돼 20여분을 소화했다. 당시 김 감독은 린가드의 컨디션을 이유로 “웬만해서는 안 넣고 싶다”고 했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미리 교체 투입을 예고했다.김 감독은 “린가드와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여전히 60~70% 정도라고 본인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래도 확실히 내가 느꼈을 때 가고시마(일본)에서 했을 때, 광주전에 투입 됐을 때, 이번에 연습장에서 했을 때를 체크해 보면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는 느낌을 확실히 받고 있다. 본인은 아직은 정상적으로 100%라고는 이야기는 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어 김기동 감독은 “오늘 관중들이 린가드 때문에 기대를 많이 하고 왔다. 그래서 선을 또 보여줘야 되지 않을까 생각을 가지고 있다. 경기 흐름을 보고, 상태를 보고 생각해 보겠다”며 “여러 포지션에 넣어서 활용을 할 생각이다. 자기가 좋아했던 포워드도 있고, 10번 자리도 있고 포지션은 여러 고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많은 기대를 받으며 지휘봉을 잡았지만 지난 광주 원정에선 0-2 완패로 고개를 숙인 김 감독은 “아직은 제가 원하는 축구와 그동안 서울이 가지고 있던 축구가 약간 교집합 상태로 있지 않나 싶다”고 분석했다.김 감독은 “선수들이 당황하고 긴장하면 이쪽으로 갔다가 저쪽으로 가는 형태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런 것들을 빨리 제가 원하는 쪽으로 끌고 가는 게 관건이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이어 김기동 감독은 “1000명이 오든, 5만 명이 오든 10만 명이 오든 똑같다. 감독은 결국 승패를 나눠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이라면서도 “홈팬들이 이렇게 많이 왔을 때 선수들이 많은 힘을 전달받을 거라고 생각이 든다. 확실히 선수들에게는 더 힘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서울은 일류첸코를 중심으로 임상협과 강상우가 양 측면에 포진하는 4-3-3 전형을 가동한다. 팔로세비치를 중심으로 기성용과 시게히로가 중원에서 그 뒤를 받친다. 이태석과 김주성, 권완규, 박동진은 수비라인을, 최철원은 골문을 각각 지킨다. 린가드를 비롯해 조영욱과 강성진, 김신진, 한승규, 류재문, 최준, 술라카, 백종범(GK)은 교체 출전을 준비한다.이에 맞서는 인천은 무고사를 중심으로 김성민과 박승호가 양 측면에 서는 3-4-3 전형으로 맞선다. 이명주와 음포쿠가 중원에 포진하고 정동윤과 홍시후가 윙백 역할을 맡는다. 오반석과 요니치, 김연수는 수비라인을, 이범수는 골문을 각각 지킨다. 천성훈과 백민규, 제르소, 김현서, 지언학, 최우진, 김동민, 김건희, 민성준(GK)은 교체 출전을 준비한다.한편 이날 경기장엔 5만 관중이 운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예매분만 4만 4000장을 넘겼고, 현장 판매분 등을 더하면 5만 관중을 넘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워낙 많은 관심을 받는 서울 구단인 데다 홈 개막전 특수, 여기에 ‘린가드 효과’를 더한 결과로 풀이된다. 린가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누비다 서울에 입단한 선수다. K리그 역대 최고 네임밸류를 가진 선수라는 평가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명석 기자 2024.03.1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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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린가드 상암벌 '출격 대기'…인천전 교체 명단 포함, 강상우·시게히로 선발

FC서울 제시 린가드(잉글랜드)가 K리그 두 경기 연속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 홈 개막전이자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인 더비’에 교체 출전을 통한 서울 홈 데뷔전에 도전한다.린가드는 10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4 2라운드 인천과의 홈 경기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원정 경기에 이어 개막 두 경기 연속 엔트리 포함이다.지난 광주전에서는 교체로 나서 20여분을 뛰며 K리그 데뷔전을 치렀던 린가드는 이날은 서울 홈팬들 앞에서 홈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지난 광주전을 앞두고 린가드의 컨디션이 60~70%에 머물고 있는 것을 고려해 출전 여부를 냉정하게 판단했으나, 결과적으로 후반 31분 교체로 투입돼 추가시간 포함 20분 정도 그라운드를 누볐다.광주전 당시 린가드는 날카로운 패스와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오른쪽 측면까지 폭넓게 움직여 일류첸코의 헤더로 이어진 크로스도 선보였다. 상대 역습을 차단하기 위해 거친 태클도 불사하는 모습이었다. 첫 공격 포인트보다는 K리그 첫 경고가 먼저 나왔다. 여전히 컨디션이 100%가 아닌 만큼 김기동 감독은 교체 명단에 우선 포함시킨 뒤, 경기 상황에 따라 출전 타이밍을 고민할 계획이다. 이날 경기장은 킥오프 4시간 전에도 팬들이 길게 줄을 설 정도로 ‘린가드 효과’가 빛을 발하고 있는 만큼 김 감독이 린가드를 출전시킬 가능성이 크다.이날 서울은 일류첸코가 최전방에 포진하고 강상우와 팔로세비치, 임상협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한다. 시게히로와 기성용이 중원에 포진하고, 이태석과 김주성, 권완규, 박동진이 수비라인에 선다. 골키퍼는 최철원. 이적생 강상우와 시게히로가 이날 곧바로 선발로 나서 서울 데뷔전을 치른다.벤치에는 린가드를 비롯해 조영욱과 강성진, 김신진, 한승규, 류재문, 최준, 술라카, 백종범(GK)이 앉는다.이에 맞선 인천은 무고사를 중심으로 박승호와 김성민이 양 측면에 서는 3-4-3 전형으로 맞선다. 이명주와 음포쿠가 중원에 포진하고 정동윤과 홍시후가 윙백 역할을 맡는다. 오반석과 요니치, 김연수는 수비라인을, 이범수는 골문을 각각 지킨다.천성훈과 백민규, 제르소, 김현서, 지언학, 최우진, 김동민, 김건희, 민성준(GK)은 교체 출전을 준비한다.서울은 지난 개막전에서 광주에 0-2로 졌고, 인천도 수원FC에 0-1로 패배했다. 역대 전적에서는 24승 21무 17패로 서울이 우위고, 최근 5경기 맞대결에선 2승 2무 1패로 인천이 근소하게 앞선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4만 4000장의 티켓이 예매된 가운데, 현장 판매분을 고려해 5만명 이상의 관중이 들어찰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명석 기자 2024.03.1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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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에 ‘도움왕 출신’ 강상우까지…'김기동호' FC서울 화력 거세진다

김기동 감독 체제로 새 출발에 나선 FC서울의 올 시즌 화력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의 제시 린가드에 K리그 도움왕 출신 강상우까지 품으면서다. 지난 시즌에도 이미 K리그1 최고 화력을 자랑했던 만큼 올해는 더욱 무서운 공격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서울 구단은 7일 국가대표 출신 강상우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등번호는 15번이다. 지난 2022년 포항 스틸러스를 떠나 베이징으로 향했던 강상우는 최근 베이징과 계약을 해지하고 약 2년 만에 K리그 무대로 복귀하게 됐다. 2014년 포항에 입단한 그가 군 복무(상주 상무) 시절을 제외하고 포항이 아닌 K리그 팀에서 뛰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포항에서 사제의 연을 맺었던 김기동 감독과도 서울에서 다시 재회하게 됐다. 강상우는 김 감독이 포항 수석코치부터 감독을 거치는 기간 인연을 맺었다. 이후 강상우가 지난 2022년 포항을 떠나면서 동행을 마쳤는데, 김 감독이 서울 지휘봉을 잡은 뒤 강상우도 서울 입단을 통해 K리그로 복귀하면서 다시 연을 이어가게 됐다.무엇보다 김기동 감독의 축구를 잘 아는 선수라는 점에서 서울 구단과 팬들의 기대가 크다. 앞서 김 감독은 지난 2일 광주FC와의 리그 개막전 0-2 패배 직후 기자회견에서 ‘혼선’을 언급했다. 그동안 서울에서 뛰었던 선수들의 익숙한 성향과 김 감독이 추구하는 전술 사이에 아직은 거리가 있다는 것이다. 주장 기성용도 “감독님이 새로 오셨다. 감독님이 원하시는 축구, 감독님이 원하는 것들을 채우기 위해선 선수도, 감독님도 적응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감독의 전술에 익숙한 강상우는 적응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 전망이다. 더구나 측면 수비는 김 감독의 고민이 깊은 포지션이기도 하다. 지난 광주전에선 김진야가 왼쪽, 그리고 공격수로 뛰던 박동진이 오른쪽에 각각 포진했고 이태석이 교체로 투입됐다. 부산 아이파크에서 새로 영입한 최준은 아직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강상우는 왼쪽과 오른쪽 모두 소화할 수 있다. 팀 상황에 맞게 측면 수비의 핵심으로 단번에 자리 잡을 자원이라는 평가다.K리그에서응 이미 검증이 끝났다. 2014시즌부터 9시즌 동안 191경기에 출전해 20골·25도움을 쌓았다. 측면 수비뿐만 아니라 윙어, 미드필더 등 워낙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K리그 도움왕' 출신이기도 하다. 그는 2020시즌 상주에서 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뒤, 시즌 도중 전역해 포항에서 7개의 어시스트를 더해 총 12개의 어시스트를 쌓았다. 도움 2위 정승원(당시 대구FC)과 격차가 5개나 됐을 만큼 당시 K리그를 대표하는 특급 도우미로 맹활약했다.베이징 이적 후에는 주로 공격적인 포지션을 더 많이 맡았다. 2022시즌 중국 슈퍼리그에서 4골·7도움, 지난 시즌엔 8골·5도움 등 꾸준히 많은 공격 포인트를 만들었다. K리그 도움왕 타이틀을 품은 뒤에도 꾸준히 기세를 이어간 만큼, 서울 입단 직후에도 골과 어시스트 등을 통해 서울 공격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린가드와의 호흡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뛰었던 린가드는 새 시즌을 앞두고 서울로 전격 입단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K리그에 입성한 선수들 가운데 최고의 네임밸류를 자랑하는 선수라 팬들의 뜨거운 관심도 쏟아지고 있다. 지난 2일 광주FC전에선 교체로 나서 K리그 데뷔전도 치렀다. 아직 100% 컨디션은 아니지만 20분 간 뛰면서 서울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투입 직후 2선 중앙에 포진한 린가드는 측면까지 폭넓게 넘나들며 동료들과 호흡을 맞췄다. 오른쪽 측면에선 일류첸코를 향한 날카로운 크로스로 헤더까지 이끌어 냈다.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하겠지만, 경기를 치르면서 제 컨디션을 찾으면 위협적인 존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측면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적인 측면에서도 큰 힘을 보태게 될 강상우와 시너지 효과도 기대해 볼 만하다.린가드와 강상우 등 이적생들이 2선과 측면 등에서 존재감을 보여준다면, 일류첸코나 조영욱 등 기존 공격 자원들도 덩달아 힘을 낼 수 있다. 이미 지난 시즌 서울은 38경기에서 무려 63골을 기록하며 우승팀 울산과 더불어 리그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이미 거셌던 화력에 이적생 효과까지 더해지면, 올 시즌 ‘K리그 우승’을 바라보는 서울의 도전에도 더욱 힘이 붙을 전망이다.서울 유니폼을 입은 강상우는 구단을 통해 “(김기동) 감독님께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고, 저 또한 서울이라는 팀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입단하는 과정에서 잘 연결됐다. 린가드를 실제로 보고 싶다. 진짜 성격이 어떤지도 궁금하다”며 “FC서울은 우승 경쟁을 하는 팀이기 때문에 우승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게 목표다. 개인적으로는 경기에 많이 뛰면서 공격 포인트 10개 이상하고 싶다. 팬들과 감독님이 원하시는 올해 목표에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한편 서울은 오는 10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4 2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인더비를 펼친다. 이른바 린가드 효과와 맞물려 벌써 3만 6000장이 넘는 티켓이 팔리는 등 '역대급 흥행'이 예고된 경기이기도 하다. K리그 유료 관중 집계 이후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기존 기록은 지난해 임영웅 효과로 무려 4만 5007명이 경기장을 찾았던 서울-대구전이었다. 빠르게 서울 이적 절차를 마친 강상우 역시 이르면 이날 홈팬들 앞에서 서울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김명석 기자 2024.03.08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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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광주] 린가드 빛바랜 K리그 데뷔전…'이희균 결승골' 광주, 서울 2-0 완파 '개막전 승리'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FC가 FC서울의 김기동 체제 새 출발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희균이 시원한 중거리포로 광주의 팀 승리를 이끈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고, 가브리엘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관심을 모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출신의 제시 린가드(서울)는 후반 30분 교체로 출전해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투입 직후 슈팅을 시도하는 등 존재감을 보였으나 공격 포인트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고, 팀의 패배를 더해 빛이 바랬다.광주는 2일 오후 2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024 하나원큐 K리그1 1라운드에서 이희균의 선제골과 가브리엘의 쐐기골을 더해 서울을 2-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광주는 전날 개막전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꺾은 울산 HD와 함께 올 시즌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반면 김기동 감독의 서울 감독 데뷔전 승리를 다음으로 미뤄졌다.광주는 경기 초반부터 강력한 압박과 날카로운 역습으로 서울 골문을 위협하며 지난 시즌의 돌풍을 이어갔다. 전반 20분 만에 이희균의 중거리 슈팅이 서울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유리한 고지도 선점했다. 서울은 첫 슈팅이 전반 막판에나 나올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 들어 반전을 노렸으나 광주의 집중력은 흐트러지지 않았다. 오히려 추가시간 막판 가브리엘의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많은 관심을 모았던 린가드는 교체로 투입돼 추가시간 포함 약 20분을 소화했다. 이날 린가드는 서울 이적 후 개막전부터 광주까지 동행하며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전 린가드의 몸 상태를 우려하며 경기 출전 가능성에 대해선 부정적이었던 김기동 감독은 결국 골이 절실한 상황 린가드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린가드는 과감한 중거리 슈팅에 폭넓은 움직임으로 공격의 중심에 서려했지만 반전을 만들지는 못했다. 이날 경기가 열린 광주축구전용구장은 지난 시즌 광주가 보여준 돌풍에 이른바 ‘린가드 효과’가 더해지면서 예매가 시작 2분 30초 만에 매진될 만큼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실제 킥오프 3시간여 전부터 경기장 인근은 입장을 기다리는 팬들이 길게 줄을 섰고, 7805명의 만원관중 속 경기가 치러졌다.또 경기장엔 황선홍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과 코치진이 경기장을 찾아 경기를 관전했다. 전날 전북 현대-대전하나시티즌전을 관전한 황 감독은 오는 11일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21일·26일)에 나설 대표팀 명단 발표를 앞두고 K리그 선수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 서울은 오는 10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인더비에 나선다. 광주는 같은 날 오후 4시 30분 강원FC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이날 서울은 김신진을 필두로 조영욱과 팔로세비치(세르비아), 강성진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기성용과 한승규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김진야와 김주성, 권완규, 박동진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최철원.린가드를 비롯해 일류첸코(독일), 술라카(이라크), 김경민, 임상협, 백상훈, 류재문, 이태석, 백종범(GK)은 벤치에서 대기했다.서울 감독으로서 데뷔전을 치른 김기동 감독은 “긴장감이 있다. 제가 골프를 잘 친다고 소문이 났지 않나. 그럼에도 1번 티박스에 서면 항상 설레고 긴장되는 마음이 있다. 그런 마음이지 않을까 싶다. 잘 칠 수 있지만, 1번을 멋지게 날리고 싶은 마음이다. 약간의 긴장감이 있다”며 “부임하고 나서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준비했다. 100%는 아니지만, 기대한 만큼은 올라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이어 김기동 감독은 “린가드와는 지속적으로 미팅했다. 사실 안 데리고 오려고 마음을 먹었다. 본인 컨디션이 60~70% 정도라고 하더라. 짧게라도 뛸 수 있다고 하던데, 60~70% 컨디션이면 15분을 뛰어도 그 정도밖에 안 나온다. 많은 팬들이 엄청난 기대를 하고 있는데 실망감을 안기면 어떡할 거냐고 했다. 경기에 뛰지 못하더라도, K리그 선수들이 어떤 식으로 하는지라도 보고 싶어 동행하고 싶다고 해서 명단에 넣었다. 흐름은 봐야겠지만, 지금 상황에선 들어가더라도 쉽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든다. 지금 생각으로서는 기대를 안 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맞선 광주는 이건희가 최전방에 포진하고 안혁주와 가브리엘(브라질)이 양 측면에 서는 4-3-3 전형을 가동했다. 이희균과 정호연, 최경록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김진호와 포포비치(호주), 안영규, 두현석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김경민.벤치에는 오후성과 허율, 박태준, 김한길, 이강현, 엄지성, 변준수, 이준이 포진했다. 아사니와 빅톨, 베카 등 외국인 선수 3명은 부상이나 컨디션 등을 이유로 모두 엔트리에서 제외됐다.이정효 감독은 “걱정 반 기대 반이다. 어떻게 골을 넣을지 걱정이 되고, 골이 안 나오면 어떨까, 다음 방법을 선수들을 잘 이행할까, 준비를 많이 했는데 경기장에서 구현이 될까. 그런 기대가 되면서 걱정도 된다. 우리는 선수 이름으로 하는 팀이 아니라, 팀으로써 경기하는 팀이다. 외국인 선수 3명이 빠진 이유가 있다”고 했다.이어 이 감독은 “동계 때 준비했던 전술과 전략을 이번 경기에선 안 한다. 상대는 아마 우리 경기 영상을 보고 준비했을 거다. 그래서 역으로 동계 때 옵션으로 가져가고, 다른 전술로 이번 경기에 대비했다”며 “린가드 투입을 안 한다는 건 서울이 먼저 앞서 가겠다는 이야기 같은데, 못 앞서 가게 해서 린가드를 투입하게 만들어 보겠다”며 웃어 보였다. 광주가 전반 초반 기세를 잡았다. 전반 6분 만에 결정적인 선제골 기회도 잡았다. 가브리엘이 오른쪽 측면 전방에서 강력한 압박으로 공을 빼앗은 뒤 곧장 문전으로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까지 흐른 공을 2004년생 안혁주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슈팅은 최철원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득점 기회를 놓쳤다.안혁주는 경기 전 이정효 감독이 “저돌적이다. 잘 뛰고 무모할 정도로 도전적인 선수다. 엄지성을 벤치에 두고 선발로 시작하게 됐다. 다만 오늘은 25분만 출전시킬 것이다. 골을 넣어도, 못해도 25분 뒤면 나온다. 이미 약속된 사항”이라고 말했던 신인이다. 결정적인 기회를 잡은 안혁주는 실제 골을 넣은 뒤 전반 25분 교체 아웃되는 시나리오가 나올 뻔했다.이후 서울이 볼 점유율을 높였다. 기성용이 수비 라인 깊숙하게 내려서 후방 빌드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서울의 공격은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오히려 광주가 빠른 역습을 앞세워 서울 뒷공간을 노렸다. 전반 12분 가브리엘의 프리킥을 헤더로 연결한 이건희의 슈팅은 골키퍼 품에 안겨 광주가 또 한 번 득점 기회를 놓쳤다.경기 양상은 비슷했다. 서울이 볼 점유율을 높이는 가운데 결정적인 기회는 광주에게 찾아왔다. 그리고 전반 20분 광주가 0의 균형을 깨트렸다. 왼쪽을 파고들던 이건희가 패스를 내줬고, 이희균이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최철원 골키퍼가 손에 맞은 공은 그대로 서울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광주는 전반 22분 안혁주 대신 엄지성이 투입됐다. 서울은 좀처럼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전반 중반을 넘어선 뒤에야 오른쪽 측면에서 조금씩 활로를 찾는 듯 보였으나 결정적인 게 없었다. 오히려 중원에서 광주가 번번이 공격을 끊어낸 뒤 날카로운 역습으로 이어지는 공격 패턴이 이어졌다.실제 광주가 잇따라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전반 27분 엄지성의 땅볼 크로스가 최경록의 문전 슈팅으로까지 연결 됐지만 슈팅이 빗맞아 아쉬움을 삼켰다. 4분 뒤에도 중원에서 공을 차단한 뒤 곧바로 역습이 전개됐고, 이희균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까지 이어졌지만 최철원의 선방에 막혔다. 광주 서포터스 석에선 ‘추가골’을 기대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점점 커졌다.서울의 첫 슈팅은 전반 38분에야 나왔다. 후방에서 올라온 강성진의 날카로운 왼발 롱패스를 권완규가 문전 헤더로 연결해 방향을 바꿨지만 골대를 외면했다. 이후 광주도 서울의 강력한 전방 압박을 풀어낸 뒤 역습까지 전개했지만, 이건희의 오른발 슈팅이 빗맞아 골대를 크게 외면해 아쉬움을 삼켰다.서울도 추가시간 동점골 기회를 잡았다. 박동진의 오른쪽 스로인을 시작으로 반대편 조영욱에게까지 연결됐다. 조영욱이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은 문전에 있던 포포비치의 몸에 맞고 골대를 벗어났다. 조영욱 등 서울 선수들은 핸드볼 여부를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서울은 후속 공격 상황에서 김신진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품에 안겼다. 이에 질세라 광주도 코너킥 이후 흘러나온 공을 김진호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외면해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전반은 광주가 한 골 앞선 채 마무리됐다. 슈팅 수는 광주가 8-3으로 앞섰고, 유효 슈팅 수에서도 4-2로 광주가 더 우위였다. 광주는 선제골 이후 여러 차례 추가골 기회를 놓친 게, 서울은 전반 막판에야 흐름을 되찾은 게 아쉬웠다. 김기동 감독은 하프타임 김신진과 조영욱을 빼고 일류첸코, 김경민을 투입하며 전방에 변화를 줬다.서울이 동점골을 위한 반격에 나섰다. 후반 5분 기성용이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몸을 날린 김경민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광주도 가브리엘이 왼쪽 측면을 파고들며 기회를 노렸지만, 마지막 결정적인 슈팅까지 나오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1분 뒤 이희균의 절묘한 침투패스를 받은 엄지성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양 팀 모두 골이 터질 듯 터지지 않는 흐름이 후반 초반 이어졌다.이후 광주와 서울은 치열한 중원 싸움을 펼쳤다. 다만 서로의 골문을 위협할 만한 장면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후반 19분 이정효 감독은 최경록과 이희균을 빼고 오후성과 박태준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김기동 감독도 박동진과 강성진 대신 임상협과 이태석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교체 카드 이후에도 좀처럼 반전은 없었다. 서로의 골문을 노린 치열한 경합 속에서도 결정적인 기회까지는 양 팀 모두 만들지 못했다.후반 31분 경기장이 술렁였다. 몸을 풀고 있던 린가드가 교체로 투입됐다. 김 감독은 교체로 투입했던 김경민을 다시 불러들이고 린가드를 투입했다. 린가드는 일류첸코 바로 아래에 서는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았다. 투입 직후 측면으로 패스를 열어주거나 과감한 슈팅을 시도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이정효 감독은 후반 38분 허율과 변준수를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서울은 오른쪽 측면으로 빠져 나간 린가드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김경민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경기가 막판으로 흐를수록 동점골을 위한 서울의 반격이 더욱 거세졌다. 린가드가 폭넓게 움직이면서 상대의 빈틈을 찾았다. 린가드는 패스를 내주고 직접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등 득점 기회를 찾으려 애썼다. 그러나 광주 수비진의 집중력은 쉽게 흐트러지지 않았다. 정확한 태클과 압박 등을 앞세워 서울의 공격을 번번이 끊어냈다.5분의 추가시간. 동점골을 위한 서울의 집념만큼이나 올 시즌 개막전에서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하려는 광주의 집중력이 만만치 않았다. 광주는 수비라인을 내리고 물러서기보다 오히려 맞불을 놓으면서 서울이 파상공세를 펼치지 못하도록 했다. 린가드는 수비 과정에서 상대와 신경전을 벌이고,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그리고 추가시간 막판, 광주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가브리엘의 오른발 슈팅이 서울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경기는 광주의 2-0 승리로 막을 내렸다.광주=김명석 기자 2024.03.0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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